지난해 11월, 포항을 뒤흔든 규모 5.4 강진.<br /><br />규모 5.8 경주 지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강했지만, 피해 규모는 더 컸습니다.<br /><br />그 원인으로 지목됐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지열발전소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포항 지진과 지열발전소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과학 저널, 사이언스에 실렸습니다.<br /><br />연구팀은 포항 지진의 진원과 지열발전소 물이 주입되는 위치에 주목했습니다.<br /><br />연구팀이 분석한 진원 깊이는 4.5km, 두 개의 물 주입과 회수 공과 비슷했고 거리상으로도 최대 600m에 불과했습니다.<br /><br />지열발전소에서 넣은 물이 단층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본진 발생 이전에도 물을 주입한 뒤 작은 지진이 일어난 것에서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연구결과는 지열발전소가 작은 지진을 유발한다는 기존 사례와 달리 강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밝힌 점에서 큰 평가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포항 지진이 지하 4.5km가 아닌 6km의 더 깊은 위치에서 발생했다는 주장도 있어, 지열발전소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: 정혜윤<br />자막뉴스 제작 : 윤현경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5_2018042710244328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